의협 최대집 회장, 두 번째 재신임

의협 대의원회, 임총서 불신임 안건 부결...상임이사 불신임 안건 계속

2020-09-27     양영구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7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최대집 회장 불신임 안건 등을 논의한 결과, 부결됐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불신임 안건이 부결됐다. 

임기 시작 후 두 번째 불신임이었지만, 두 번 모두 버텨낸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27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최대집 회장 불신임 안건의 투표 결과, 203명의 참석 대의원 중 불신임에 찬성한 대의원은 114명(반대 85명, 무효 4명)에 불과, 참석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인 136명을 넘지 못했다. 

이날 최 회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정부와의 협상은 의료계의 이득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범의료계투쟁위원회를 통해 의결된 의료계 단일 협상안에 바탕해 당정과 합의했다"며 "다만,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이라는 두 정책에 있어 중단과 원점 재논의라는 분명한 내용을 명시한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회장은 "철회라는 단어를 얻어내기 위해 회원의 피해와 국민 여론의 악화를 감수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협상의 전권은 회장에게 있었고, 결정 역시 내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임총은 의협 최대집 회장 불신임, 방상혁 상근부회장 불신임, 상임이사 불신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규정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재적대의원 242명 중 3분의 2 이상인 182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현재는 일부 상임이사 불신임 안건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