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건강할 때 연명의료에 관한 본인 의사 미리 작성해 놓고 싶었다"

2019-11-14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왼쪽)이 건보공단 영등포남부지사 직원으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지난 13일 건보공단 영등포남부지사를 방문해 본인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김 이사장은 "오래전부터 생을 마무리할 때 회복의 가능성이 없는데 연명의료를 계속 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죽는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작성 동기를 밝혔다.

건강할 때 미리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연명의료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는 것.

그는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결정 존중 문화가 전파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편리하게 등록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보공단은 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아 전국 지사에서 상담·등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은 전국에 135개가 있지만 전체 등록자 42만명의 63.7%에 해당하는 약 27만명(2019년 10월 31일 기준)이 공단을 방문해 상담·등록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19세 이상의 사람이 자신의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작성한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