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내시경 점막하 박리법 최신 지식 공유

2006-12-05     김수미 기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지난달 24일 제56회 추계학술대회를 갖고 최근 내시경 분야에서 최고의 화두인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법에 대한 최신 의학지식을 집중적으로 회원들에게 제공했다.

 이날 서울의대 조수정 교수는 조기 위암과 위선종에서 insulated Tipped-knife를 이용한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의 유용성 발표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올 7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내시경적 절제술의 적응증이 되는 조기 위암과 위선종 진단 환자 323명을 대상으로 IT knife를 이용한 단일방법으로 이 수술을 시행한 결과 일괄 절제는 모든 시술에서 가능했으며 완전 절제율은 조기위암이 94.4%, 위선종이 98.1%로 근치적 절제를 가능하게 했다고 피력했다.

 순천향의대 유창범 교수도 위종양성 병변의 내시경적 점막하층 박리법 시술시 Multi-bending 내시경(M-scope)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에서 이 수술법은 일괄 절제와 완전 절제율을 높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위각부, 체부, 분문부의 시술시 유용하며 2개의 겸자공으로 절개도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혈을 시행할 수 있음은 물론 물을 이용해 출혈 부위를 관찰하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성균관의대 민병훈 교수 역시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을 이용한 조기 위암의 치료 발표에서 전체 환자군에서의 천공 발생률은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이 4.5%에 비해 점막 절개 후 내시경 점막 절개술은 2.7%를 나타내 1cm 이상 조기위암의 내시경 치료에 이 시술법이 일괄절제율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내시경적 점막절제술로 불완전 절제된 조기 위암에 대한 치료 방침(국립암센터 위암센터), 내시경적 점막절제술 부위에서 재발한 위점막 병변에서 재점막절제술에 대한 연구(가톨릭의대) 내시경 점막절제를 위한 다양한 점막하 주입액의 특성 연구(고려의대), 위 선종에서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전후의 조직학적 차이에 대한 예측 인자 분석(한림의대) 등 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최규용 이사장은 "내시경 분야는 일본이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은 우리나라가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 분야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