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한양대병원 전공의 폭행사건 윤리위 제소...“강력 대응할 것”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최근 불거진 한양대병원 전공의 폭행 사건을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 회부를 요청했다. 

 

대전협은 지난 3일 의협 윤리위에 공문을 통해 “해당 사건은 교수가 전공의의 수련환경과 진로에 절대적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기화로 해 전공의에게 수시로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잘못된 의료계 문화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이번 한양대병원 전공의 폭행 사건은 이미 인사위원회를 통해 해당 교수의 직위 해제 및 중징계를 이사회에 건의할 것을 의결했으며, 조만간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대전협 역시 지난주 기동훈 회장이 면담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고,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조사 안건으로 회부하는 한편,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제소 등 적극 나서고 있다. 

기동훈 회장은 “제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의사에게 어떻게 환자가 몸을 맡길 수 있겠나”라며 “우리 스스로 서로를 존중하지 않으면 외부에서도 절대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교수는 응당 파면돼야 한다”며 “대전협은 같은 사건이 재발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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