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당능 장애 증가해, 당뇨병 발병 위험 역시 상승

산모에서 임신성 당뇨병 또는 임신전 당뇨병으로 인해 고혈당이 지속되면, 향후 태어날 아기 역시 당뇨병 위험이 상승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홍콩 중문 대학 Wing Hung Tam 교수팀에 따르면 산모와 아기 9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혈당이 정상인 산모 대비 고혈당인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에서 심혈관계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Diabetes Care 3월 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고혈당증 산모에서 동반되는 부작용을 알아본 연구(Hyperglycemia and Adverse Pregnancy Outcome, HAPO)에 참여한 산모 가운데 970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이들에서 태어난 산모를 7년 동안 비교·분석했다.

HAPO  연구는 임신부의 혈당에 비례해 과체중 유병률, 제왕절개율, 신생아 저혈당 비율 등을 알아본 연구다.

최종 분석결과 고혈당인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 혈당이 정상 수준인 산모와 비교했을 때 아이의 체질량 지수(BMI)가 증가해 과체중 또는 비만 발병 위험 역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당뇨병을 비롯한 고혈압 위험 역시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혈당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이보다 내당능 장애가 4.7% 가까이 증가해 당뇨병 발병 위험 역시 그만큼 상승했으며, 혈압 역시 높았다.

고혈당 산모 자간전증 등도 주의해야

이 뿐만이 아니다. 산모에서 고혈당이 지속되면 임신성 고혈압, 분만 시 손상, 산모의 당뇨병 발생과 관련 있고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신생아 골절 및 신경손상 등 주산기 합병증을 유발해 장기적으로 자녀의 비만과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철저한 혈당조절은 주산기 합병증 및 산과 합병증을 줄여 임상영양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를 통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실례로 임신성 당뇨병 국제회의에서는 산모의 모세혈관 혈당치를 기준으로 식전 혈당 95mg/dL 이하 식후 1시간 혈당 140mg/dL 이하 식후 2시간 혈당 120mg/dL 이하를 목표 혈당으로 권고한 상태다.

또 당뇨병 환자가 임신한 경우 식전, 취짐 전, 밤 사이 혈당은 60~90mg/dL 식후 최고 혈당은 100~129mg/dL을 목표로 하고 저혈당 발생은 줄이면서 목표혈당에 도달할 수있도록 제시하고 있다(Diabetes Care 2008;31:106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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