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밀하면서 불필요한 x-ray 노출 줄여…움직이는 장기도 치료 가능

▲ 고대 안암병원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 '리니악(VitalBeam)'을 최신기종으로 도입했다.

고대 안암병원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 '리니악(VitalBeam)'을 최신기종으로 도입하면서 암 치료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 

리니악은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3차원 입체 영상을 통해 몸 안의 암세포를 추적하고, 고에너지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제거하는 최첨단 암 치료 장비다. 

특히 새로 들어온 VitalBeam 버전은 다양한 옵션으로 복잡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리니악의 최고급 버전으로, 환자 개인 맞춤형 암 치료를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롭게 도입된 리니악은 방사선 치료 옵션을 확장해 머리, 목, 폐, 흉부, 복부, 간과 같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암을 치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RapidArc 방사선 치료기술, 선량-체적간 히스토그람의 예측 등 고차원적인 치료 방식을 구현할 수 있고, 정교한 움직임 감지 기능으로 호흡에 따른 방사선 조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시스템 타깃 조정으로 폐암과 같이 종양의 움직임이 중요한 장기도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다.

또 기존 장비에 비해 새로운 리니악은 치료 시간이 짧다. 이전에 10~20분 정도 걸리던 치료를 5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는 것이다. 덕분에 환자는 짧은 시간에 훨씬 편안하게 치료받고 돌아갈 수 있는 것은 물론, 움직이는 장기에 있는 종양에도 빠르고 정밀하게 방사선을 조사해 암을 제거함으로써 주변 장기 및 건강한 조직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장비는 치료 전은 물론 치료 도중에도 3차원 이미지를 생성해, 종양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함으로써 정밀한 암 치료를 실현할 수 있다. 

게다가 3차원 고화질 영상 역시 이전보다 60% 빠르게 생성할 수 있으며, x-ray 선량은 25% 적게 사용해 그만큼 환자의 x-ray 노출을 줄였다. 

김철용 교수(방사선 종양학과)는 "리니악은 의학, 과학 기술이 집약된 혁신적인 암 치료 장비다. 의학기술과 IT 기술 발전에 따라 개발된, 새로운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최첨단 최신 기종을 도입해 환자들이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복잡·다양해진 현대인의 암 치료에 적용 가능성을 높여 최적 치료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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