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TFT 1차 세미나 열어 대책 마련 나서기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29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에서 요양병원 TFT 1차 세미나 열어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요양병원 가산과에 여전히 흉부외과가 제외된 상황에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가 다시 팔을 걷어부치기로 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심정보 이사장은 29일 열린 요양병원 TFT 1차 세미나에서 "학회는 오래전부터 요양병원 가산과에 진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현재도 가산과에 진입하지 못한채 기존 가산 8개과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도 가산과에 포함돼 있는데, 흉부외과만 제외됐다는 점은 불합리하다고 생각돼 TFT를 결성해, 시급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요양병원 가산과를 둘러싼 각계 입장은 제각각이다.

복지부는 노인요양병원 인력 가산제도를 폐지하고, 질 가산제도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이를두고 요양병원협회는 현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내비친 상태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문의 일반의를 동일하게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봤다. 때문에 전문의 일반의를 구분해 가산하되 전문의 진료 과목은 구분하지 말아야 한다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은 "의사협회는 원론적인 수준에서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전문의와 일반의를 구분하고 전문의 진료과목은 구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현 의사협회가 낼 수 있는 최선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흉부외과가 요양병원 가산과에 진입하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같은 물음에 박강식 전 흉부외과의사회 회장은 흉부외과 인지도가 낮은 것부터 큰 문제로 꼽았다.

박 전 회장은 "흉부외과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본다. 가산과 진입을 위해서라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학회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필수 회장 역시 흉부외과가 요양 가산 8개과에 들어가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속적 정책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적극적인 대관 접촉은 물론 보건복지위 소속 국회위원 간담회을 적극적으로 열어 의견을 피력해야 한다"면서 "물론 흉부외과가 왜 요양 가산과에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는 명확하게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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