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수가협상단 및 자문단 회의 개최...의원 열악한 현실 강조 예정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5월 펼쳐질 2018년도 유형별 환산지수계약, 이른바 수가협상 준비에 나섰다. 

 

의협은 지난 25일 제1차 2018년도 수가협상단 및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수가계약 경위와 2018년도 수가계약을 위한 기초 통계자료에 대한 설명, 향후 일정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5월 이뤄질 19대 대선과 맞물려 혹여나 수가협상에 불똥이 튈까 견제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2018년도 수가계약은 대선정국의 정치적 변화가 있어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많이 발생할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사항 이행에 따른 보장성 강화 정책에 건강보험 재정의 우선순위가 확보될 경우 상대적으로 수가협상의 총 밴딩이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의협은 “대선정국 등 현재의 정치적 변화 상황을 견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날 회의에서 개전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매년 수가협상 때마다 언급되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열악한 현실을 강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의협은 “현재까지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기초 통계와 의협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별도 요청한 자료를 바탕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열악한 현실을 보여줄 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특히 국회와 시민단체 등의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수가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인 이달 수시로 협상단과 자문단의 내부 회의를 진행하고, 지속적으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