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환자 20만명으로 급증 전망따라

노바티스, 카비도파+엔타카폰 복합제 내놔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각종 사회적 문제가 현실화되고, 특히 노인성질환 치료 약물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치매 다음으로 발병률이 높은 `파킨슨병`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병원을 찾은 파킨슨병 환자가 10년새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고령사회로 접어든 오는 2020년에는 국내 파킨슨병 환자수가 최소 지금의 2배인 20만명으로 급증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파킨슨병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 달리 도파민성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운동장애에 대한 효과적인 증상치료가 가능하지만, 도파민성 약물 중 가장 대표적인 약물인 레보도파를 5년 이상 사용시 50% 이상의 환자들이 운동합병증의 부작용을 겪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노바티스는 레보도파와 두 종류의 효소억제약물, 카비도파와 엔타카폰의 복합제제 `스타레보`를 국내에 새롭게 선보였다.
 이 치료제는 카비도파가 레보도파의 부작용을 줄이는 반면, 엔타카폰은 레보도파의 효과를 연장시키고 증대시킴으로써 파킨슨병 환자가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을 개선, 파킨슨병의 증상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이와 관련 영동세브란스병원 이명식 교수는 "스타레보는 레보도파의 말초대사를 억제해 레보도파의 혈중 반감기를 연장, 보다 많은 양의 레보도파가 뇌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일약품은 과기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의 2단계 사업과제에 선정, 정부와 민간기업체로부터 약 5억원의 연구비를 받아 인간배아줄기세포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에 적용 가능한 도파민 신경세포 재생법을 개발하는 연구에 최근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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