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혈 필요 없는 혈당 체크기, 간호사 호출 필요없는 스마트 폴대 등장

환자안전이 중요한 의료계 키워드로 주목받으면서 올해 KIMES에서도 이 방향을 목적으로 출시한 물품들이 많았다. 특히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제거해 환자와 의료진의 편리를 고려한 물품이나,

전혀 새로운 시스템으로 환자 불편을 없앤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그중 당뇨병 환자가 채혈 없이 혈당 측정을 할 수 있는 제품이나, 침상에서 낙상을 감지하는 시스템, 스마트링거대 등이 눈길을 끌었다. 

채혈이 필요 없는 Gluco Track 

당뇨병 환자는 혈당 체크를 위해 하루에 몇 번씩 채혈해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없앤 혈당 측정기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 채혈이 필요없는 글루코텍

무채혈 혈당 측정기인 Gluco Track이다. 이스라엘 Integrity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특허제품인 글루코트랙은 2014년 유럽 CE 및 임상을 마치고 유럽, 호주, 일본, 캐나다, 이태리 등에서 시판되고 있다. 최근 국내 식약처의 수입허가를 마치고 올래 1월부터 국내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제품은 이어센서를 귀에 부착하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이다.

이 장비를 사용하려면 처음 30분 정도 세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장비는 세계 최초 무채혈방식의 특허제품이고, 스트립이 필요 없어 비용이 절감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혈당 변화 추이를 그래프로 볼 수 있고, 대형화면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한다.  
회사 측은 "혈당 측정의 오차는 17%"라며 "현재 제1형당뇨병과 소아당뇨병은 임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비의 가격은 270만 원이고, 6개월 사용 후 이어센서를 교체해야 하는데 이 비용은 2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낙상 징후 감지 시스템 
환자 안전을 강조하는 최근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하는 제품으로 지테크인터네셔날의 '낙상 징후 감지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오는 5월이나 6월 말 출시를 앞둔 이 제품은 다채널 감지센서를 적용한 매트를 환자 침대에 깔아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다. 

▲ 낙상방지 모니터링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회사 측은 "침상에 이 매트가 깔리면 환자의 상태가 간호사의 무선 페이저나 휴대폰으로 전송된다"며 "간호사는 환자의 위치를 감지할 수 있어 안전한 상태, 위험한 상태 등을 구분할 수 있다. 또 낙상 여부, 정상적인 이동상태 등을 구분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한다. 

똑똑한 폴대, 삼성 스마트 거치대
환자와 간호사 모두를 위한 제품도 선보였다. 수액이 거의 들어가면 환자는 언제쯤 간호사를 호출해야 할까 생각하게 되고, 간호사는 병실을 돌며 환자가 수액을 맞는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이런 불편을 한 번에 없앤 제품이 바로 삼성 스마트 거치대다. 

▲ 삼성 스마트 거치대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이 제품은 폴대 윗부분에 무게를 측정하는 센서가 있어 수액의 종류와 시간당 투여량을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수액이 줄어드는 양을 시간 단위로 파악할 수 있고, 적정 수액 투여와 잔여량을 환자에게 알려준다. 환자의 활동량을 알 수도 있다 환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일별 운동량과 이동 거리를 측정·저장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환자가 간호사에게 응급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통증이 있거나 시트나 환자복 교체 등 간호사 호출 버튼을 누르면 간호사를 부를 수 있다.   

회사 측은 "스마트 거치대는 loT 기술을 통해 스마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자들에게도 편리하지만 간호사들에게도 편리한 제품"이라며 "간호사가 자신이 담당하는 환자의 수액 정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진료일정이나 투약 정보, 진료 정보 등도 토킹폴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주삿바늘안전처리기, 메니 홈
한 통계에 따르면 연간 11만 건의 주사후 찔림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혈액으로 인한 감염이 심각한 가운데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뉴플러스메드사의 '메니 홈'은 사용한 주삿바늘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으로, 주사기를 삽입하기만 하면 기계가 주삿바늘을 자동으로 감지해 1초 안에 바늘만 처리한다.

제품을 전기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알코올을 이용해 간편하게 소독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저렴한 가격과 전용 의료폐기물수거함 사용을 위한 스탠드 추가 기능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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