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선참여운동본부 발족, 대선준비 본격화...대전협 등 젊은 의사도 "적극 참여" 의지

 

19대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확정됐다. 

대한의사협회가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젊은 의사들도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선언하는 등 의료계에도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5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오는 5월 9일을 제 19대 대통령 선거일로 결정하고, 대선 당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장미대선'이 현실화되면서 의료계도 대선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5일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했다. 회원들의 정치참여를 유도하고, 선거과정에서 정책단체로서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취지다.

의협 대선참여운동본부는 상임위원회와 실행위원회 지원단 3개 단위로 구성되며 향후 각 정당에 보건의료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한편, 전국 10만 의사회원과 가족·의료기관 직원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투표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미래정책기획단을 발족, '2017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이라는 제하에 25개 아젠다를 마련한 바 있다.

의협은 기 발표된 25개 아젠다 가운데 ▲일차의료 육성 및 지원 특별법 제정 ▲의료전달체계 확립 ▲보건부 분리 ▲국민조제선택제(선택분업) 실시 ▲건강보험문제 개선 등 5개항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정책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대선이 얼마남지 않은 특수한 상황인만큼 우리의 결집된 힘을 정치권에 강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대선 참여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의료계가 단합된 힘을 과시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보건의료제도 개혁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의사들도 목소리를 낸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15일 성명을 내어 "조만간 있을 대선과 이어지는 총선, 나아가 의사협회 선거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젠 젊은 의사인 우리가 선택한다"며 "첫 행보로 대선, 총선, 나아가 의협 선거에 젊은 의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협회 의과대·의전원학생협의회는 이를 통해 보건의료당면 현안과 이슈를 정리, 적극적인 정책제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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