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O A형 억제제, 전립선암 세포의 뼈 전이 막아줘

 

일명 옛날 항우울제(old antidepressant)로 분류되고 있는 MAO A형 억제제가 전립선암 전이를 억제시킨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대표적인 MAO A형 억제제에는 클로질린(clogyline)과 모클로베미드(mocrobemide)가 있다.

워싱턴 주립 대학 Jason Boyang Wu 교수팀은 cancer cell 3월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보다 세부적인 연구결과를 밝혔다.

MAO는 A형과 B형이 있다.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은 MAO-A를 통해, 페닐에틸아민, 벤질아민은 MAO-B에서 주로 대사된다. 반면 티라민은 MAO-A, B 양자를 통해 대사된다.

클로질린 등을 포함한 MAO A형 억제제와 함께 MAO-B 억제제에는 데프넬린(dephrenyl)이 있다. 특히 항우울 효과는 MAO-A와 밀접한 관련 있다는 게 연구팀 부연이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MAO A형 억제제가 실제 전립선암 전이를 억제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MAO A형 억제제가 전립선암 세포의 뼈 전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모노아민 산화효소(MAO) 활동을 억제시켰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MAO는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를 활성화하는 3가지 단백질을 자극해 파괴되는 뼈가 새로 생성되는 뼈보다 많아지게 함으로써 전립선암 세포가 뼈에 침투하는 데 막는 역할을 했다.

즉 전립선암 전이 세포를 가지고 있는 실험쥐에게 MAO-억제제를 투여했더니, 모노아민 산화효소 발현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전립선암 세포가 뼈로 전이되는 것을 막았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전립선암 세포주(cell line)에 MAO A형 억제제를 노출시켰다. 그 결과 피골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모노아민 산화효소의 3가지 단백질 활동이 억제되면서 전립선암 세포의 뼈 전이 능력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포주는 유전자 구성이 같은 세포집단으로 인공적으로 배양한 하나의 세포로부터 분열 증식을 하는 결과로  생긴다. 세포질이 필요로 하는 영양 성분을 알아내고 약에 대한 저향력 등을 연구하는 데 세포질이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Boyang Wu 교수는 "현재 MAO A형 억제제와 유사한 작용을 하는 항우울제가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계기로 보다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수는 "MAO A형 억제제가 실제 전립선암 전이를 억제시키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지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약물 용량, 전이 세포를 억제 시키는 데 전달 경로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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