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보고서 통해 중남미 시장 개척 진단...퇴장방지의약품 관리제도 정책 제안도

한국제약협회(회장 원희목)가 중남미 시장 등 글로벌 진출 현황과 함께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진단했다. 

 

제약협회는 13일 지난해 회원사의 신약개발, 윤리경영, 글로벌 진출 지원 등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사안별로 조망한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 

정책보고서 가운데 글로벌 진출 분야에서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정부의 중남미 제약 시장 개척 성과와 과제’를 소개했다.

김강립 실장은 보고서에서 신약에 대한 비용지출 부담이 높아지는 국제적 추세를 언급하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수출되는 우리나라 의약품이 효과적 대안임을 강조했다.

특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남미 시장에서 각국 정부가 보건재정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는 현 상황이 국내 제약기업의 현지 진출 적기로 예상하며, 현지법인 설립, 조달시장 정보제공 등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약협회 이상은 연구원은 ‘외국의 제약산업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의약품 수출의 지속적은 증가와 R&D 재투자,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갖춘 벨기에와 정책 일관성 결여와 과세 부담으로 인해 급소도로 침체되고 있는 프랑스를 비교했다.

이어 벨기에의 성공요인으로 글로벌 제약시장을 타킷으로 하는 정부 정책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산업체계, R&D 지원 제도와 혁신의약품 우대를 통한 신약개발 동기부여 등을 꼽았다.

복지부 약무정책과 윤병철 과장은 ‘약사법과 청탁금지법의 관계’를 통해 각 법률은 개별적인 것으로, 대상 위반행위 역시 별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정경쟁규약은 사회 상규가 아니기에 이에 따른 경제적 이익은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제약협회 컴플라이언스 확산 TF에서는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점검 지표’를 활용, 지난해 총 1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현황과 방식은 우수하지만, 운영 실정과 내부 제보 활성화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인력과 예산의 집중 투입이 활성화의 관건임이 드러났다.

아울러 JW중외제약 대외협력실 나현석 부장은 최근 이슈가 되는 퇴장방지의약품 및 기초필수의약품 관리제도 정책에 대해 퇴장방지의약품의 생산 독려를 위해 산업계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한 수익자 보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약협회 정책보고서는 13일부터 홈페이지(www.kpma.or.kr)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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