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문지연 교수, 국제통증초음파인정의 시험 감독관 참여

▲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

서울의대 문지연(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최근 '국제 통증초음파인정의'(CIPS) 시험에 감독관으로 참여했다. 

국제 통증초음파인정의는 세계통증연맹(World Institute of Pain)에서 통증의학 및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시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자격증이다. 

전 세계적으로 30여 명만이 갖고 있으며, 국내에선 문지연 교수가 '1호' 합격자이다. 문 교수는 2016년 2월부터는 아시아 지역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자격증은 취득과정이 매우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다. 필기, 구두, 실기  3단계 시험을 통해 통증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시술 수준을 보며, 특히 구두와 실기 시험은 통증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직접 응시자를 평가한다. 8시간에 걸친 과정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문지연 교수를 시작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5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가장 많은 수로, 국내 통증치료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문지연 교수는 "이 자격증은 검증된 통증 전문 의사를 배출해, 환자들의 통증관리 수준을 크게 높일 것이다. 특히, 산모와 같이 방사선 노출에 제약이 있는 환자까지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한 국가에서 6명의 합격자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한국이 초음파를 이용한 근골격계 통증치료의 '아시아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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