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kg 미만 남성에서 DAPT 효과적…75kg 이상은 단일요법과 차이 없어

체중에 따라 이중항혈소판요법(dual antiplatelet therapy, DAPT)의 효과가 다르다는 보고가 나왔다.

최종 결과에 따르면, 75kg 미만에서는 클로피도그렐에 아스피린을 추가한 DAPT의 효능과 안전성이 아스피린 단독요법(mono antiplatelet therapy, MAT)보다 우수했다. 반면 75kg 이상에서 두 전략간 효과 차이가 없었다.

중국 수도의과대학 Jie Xu 교수는 CHANCE 연구를 사후분석(post hoc analysis)한 이번 결과를 22일 2017 국제뇌졸중컨퍼런스(ISC 2017)에서 발표했다. CHANCE 연구는 경한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TIA) 환자의 급성기 조기치료 전략으로 DAPT 전략을 적용했을 때 뇌졸중 발생을 얼마나 예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 연구다.

이번 분석에는 경한 뇌졸중 또는 TIA 남성 환자가 포함됐다. 이들은 체중에 따라 △65kg 미만 △65kg 이상 75kg 미만 △75kg 이상군으로 분류됐다. 각각 575명, 1394명, 1451명이 해당됐다.

효능에 대한 평가변수는 뇌졸중 재발 및 복합적인 혈관사건으로 설정했다. 안전성에 대한 평가변수는 추적관찰 90일 동안 발생한 출혈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75kg 미만군에서는 MAT 대비 DAPT 전략의 유의미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75kg 이상군에서는 치료 간 효과 차이가 없었다.

75kg 이상군에서 뇌졸중 재발률은 DAPT군과 MAT군에서 각각 9.4%와 11.6%로, 재발 위험도는 DAPT군에서 20% 낮았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HR 0.80; 95% CI 0.58-1.10).

반면 65kg 미만군에서는 DAPT 전략을 적용했을 때 MAT군보다 뇌졸중 위험이 59% 감소했다(각각 5.0% vs 11.7%; HR 0.41; 95% CI 0.22-0.76). 아울러 65kg 이상 75kg 미만군에서도 DAPT 시행 시 뇌졸중 위험이 38% 낮아져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각각 6.7% vs 10.8%; HR 0.62; 95% CI 0.43-0.89).

이와 함께 체중과 항혈소판 치료는 뇌졸중 예방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P<0.05). 이는 복합적인 혈관사건에서도 유사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65kg 미만군 중 DAPT군에서 MAT군보다 출혈이 더 발생했지만(3.7% vs 2.2%),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Xu 교수는 "DAPT 전략은 75kg 이상 남성에서 MAT 전략과 비교해 우월한 치료 효과가 없었다"며 "아울러 체중이 65kg 미만인 남성에서는 DAPT 또는 MAT 전략 적용 시 출혈이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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