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치료 균형발전 힘쓸것"

핵의학 전문의 부족…정부 육성대책 필요



"오는 10월 22~27일 서울 열리는 9차 세계핵의학회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핵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성훈 대한핵의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의 포부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국제적인 행사로는 1983년의 아세아·오세아니아 핵의학회와 한중일 핵의학회 학술대회"라고 소개하고 10월에 3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핵의학의 균형적인 화합과 미래 도약을 집중 모색하는 대규모 학술대회에 회원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핵의학은 PET(양전자 단층 촬영)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03년부터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를 계기로 성장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50여개 의료기관에 이미 PET-CT가 보급돼 있는데 핵의학 전문의의 부족으로 비전문의가 판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정책적인 핵의학 전문의 육성을 주문했다.
 학회도 이와 발맞춰 핵의학의 진단과 치료 분야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학회 할동을 활성화하고 핵의학 관련 전문가들이 신약 등을 개발하면 관계당국이 이를 인정하는 절차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함을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이와 관련, 갑상선 암환자 치료제인 방사선 옥소(I131)가 생산 과정에서 방사선 가스가 과도하게 누출, 생산 중단돼 현재는 수입품으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는데 중단 사유를 말끔히 해결했음에도 아직도 식약청으로부터 생산 허가가 나지 않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또다른 개선사항으로는 방사선 점검과 안전 등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방사선 안전 관리 특수 면허 소지자에게는 건보를 통해 가산율을 적용하는 것처럼 핵의학 전문의에게도 적용토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회원들에게는 학회가 커지면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그와 함께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 형성과 다른 회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를 통해 결속력을 다져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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