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 시립대학 Etsuko Iio 박사팀 APASL 2017에서 발표

 

다클라타스비르(제품명 다클린자)와 아수나프레비르(순베프라) 병용요법에 실패한 만성 C형간염 환자를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로(하보니) 전환, 치료했을때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나고야 시립대학 Etsuko Iio 박사팀은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 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해 이전 치료에 따른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을 재평가한 결과를 APASL 2017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임상 현장에서 우려한 부분을 실제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퀸싱 분석 결과, 총 523명의 환자 중 90%는 NS5A 내성 유전자인 31FM(7.5%), 93HN (21.8%), 31FIMV/93H (3.6%)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들을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로 치료했을 때 SVR12는 96.9%를 기록했다.

특히 NS5A 내성 유전자인 Y93HN이 유무에 따른 SVR12도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94.1%,  112/119명 vs. 97.4%, 339/348명).

하지만 이전에 다클라타스비르와 아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를 받았던 환자는 치료효과가 현저히 떨어졌다.

다클라타스비르와 아수나프레비르 병용 치료를 받지 않았던 환자들의 SVR12는 98.4%인 반면 치료를 받았던 군에서는 65.2%로 집계됐다(65.2%, 15/23명 vs. 98.4%, 492/500명, P<0.001). 내성유전자 개수에 따른 반응률은 유사했다.

다변량 분석을 통해서는 다클라타스비르와 아수나프레비르 병용요법 치료가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의 바이러스적 치료실패의 독립요인이라는 점도 확인됐다(OR 26.4; 95% CI
6.78-103.0; P<0.0001).

이번 연구를 담당한 Etsuko 박사는 "하보니는 다제 내성 원인으로 닥순요법에 실패한 환자에게 권고되지 않지만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이전 치료는 하보니의 완치율을 떨어뜨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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