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작년 생동시험 승인 현황 분석...당뇨약 '리나글립틴' 최다

지난해 제네릭 의약품 허가를 위한 생동성시험은 123건으로 대사성,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치료제 '리나글립틴'과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베포타스틴베실산염' 등에 대한 승인이 가장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016년 제네릭의약품 허가를 위한 생동성시험계획 승인건수가 123건으로 전년 대비 약 39% 감소했으나, 허가된 제네릭의약품 품목 수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생동성시험계획 승인건수는 2012년 201건에서 2013년 163건, 2014년 156건, 작년 123건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이는 생동성시험을 여러 제약사가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제약사 간 공동 개발이 증가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승인된 생동성시험의 주요 특징은 ▲대사성,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의약품 개발 활발 ▲재심사 또는 특허 만료예정인 의약품 개발 집중 등으로 파악할 수 있다.

치료영역별 승인건수는 고령화 및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대사성의약품(26건, 21.1%), 심혈관계의약품(20건, 16.3%), 중추신경계의약품(20건, 16.3%) 순으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승인된 총 123건 중 재심사 또는 특허 만료 예정 품목 개발을 위한 생동성시험 승인건수는 83건으로 전체 67.4%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분별로는 올해 9월 재심사가 만료되는 당뇨병 치료제 ‘리나글립틴’이 18건(복합제포함, 14.6%)으로 가장 많이 승인됐으며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 ’베포타스틴‘ 15건(12.2%)과 혈전성 심혈관 질환 치료제 ‘티카그렐러’가 10건(8.1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특허 만료된 바이러스성 감염질환 치료제 ‘오셀타미비르(염기포함)’도 8건(6.5%) 승인돼 전년에 이어 여전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식약처는 "향후 재심사 또는 특허 만료예정 의약품 개발이 집중되고, 치매 등의 노인성 질환과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의 개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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