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제약만 흡수 후 서지컬·비전케어는 매각 추측

실적부진으로 알콘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노바티스와 알콘 제약영업부 통합운영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알콘 제약영업부를 흡수 후 서지컬과 비전케어를 매각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알콘 제약영업부 법인(legal entity)이 노바티스로 변경됐다. 

알콘은 녹내장치료제 트라바탄 등의 전문약을 가진 제약영업부를 비롯해 라식·라섹 등 수술관련 알콘서지컬, 콘텍트렌즈가 주력인 비전케어 등으로 나뉜다. 

지난 2010년 글로벌에서 인수합병이 이뤄진 후 알콘은 노바티스 계열사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노바티스는 회사 성장 및 이익률 제고를 위해 알콘 제품을 제약사업부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했으며 한국노바티스도 한국알콘파마를 통합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에 따라 알콘파마 직원들은 지난달 1일부터 노바티스 직원이 됐다. 다만, 통합운영에 대한 당국의 승인은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현재 제품의 유통 및 판매는 알콘으로 진행되고 있다. 

노바티스가 서지컬과 비전케어를 제외하고 제약영업부만 통합함에 따라 소위 말하는 '알짜사업'인 제약을 흡수한 후 기타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회사 측은 "알콘파마 조직은 흡수되고 있고 알콘 매각은 글로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노바티스 고위 관계자들의 공식석상에서 발언으로 알콘 매각 검토여부가 기정사실화 됐다. 

노바티스 조 히메네스 CEO는 작년 10월 "알콘의 경영이 호전되기까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어 노바티스 외르크 라인하트 의장은 "알콘이 2년간 기대한 것 만큼 성장하지 못해 계속 안고가야 할지 내부에서 의문이 강해질 것"이라고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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