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배 높아 고혈압 당뇨병 있으면 10배까지 높아져

 

만성 B형간염(HBV) 환자들은 만성신질환(CKD)이 발생되지 않도록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할 전망이다.

미국 스탠포드의대 Mindie H. Nguyen 박사는 실제 병원을 찾은 16만5천여명의 HBV 환자를 분석한 결과, B형간염이 없는 환자들과 비교해 신질환 발생률이 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18일 APASL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HBV 환자들에서 일반적으로 만성신질환 발생이 더 높다는 제한적인 가설을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를 위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트루벤 헬스 마켓스캔 커머셜(Truven Health MarketScan Commercial),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등의 보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여러 보정 변수를 적용해 만성신질환 발생률을 평가했다. 

최종 4만4026명의 HBV 환자 코호트와 12만1여명의 비-HBV 환자 코호트를 비교 분석한 결과, 만성신질환 유병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증가했다. HCV 환자에서 1000명당 만성신질환 유병률은 2006년도 44명에서 2015년도 113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00명당 만성신질환 발생률 또한 56% 증가했다.

 
 

만성신질환을 유발시키는 동반질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과 2015년 각각 당뇨병 발생률은 12.2%와 17.7%였으며, 고혈압은 22.0%에서 37.3%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2015년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를 집계한 분석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HCV 환자는 없는 환자들보다 만성신질환 발생률이 10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45세 보다 젊은 환자와 비교해서 60세 이상 환자는 6배 가량 증가했다.

Mindie 박사는 대규모 인구 기반 연구에서 HBV 환자는 만성신질환 유병률이 3배 가량 높았으며, 특히 고령인 경우와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는 더 증가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앞으로 코호트 분석시 HBV 환자들이 만성신질환이 늘어났는지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관련 추가 분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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