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정기 자가진단 권고 제외

50세이상 매년 대장암 대변잠혈검사 하도록

 미국암학회(ACS)가 2000년 부터 매년 발표해 온 암진단 가이드라인이 저널 `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2006;56:11-25)` 최근호에 게재됐다.
 `American Cancer Society Guidelines for the Early Detection of Cancer, 2006` 제목의 이번 가이드라인은 1차의료진과 일반인들을 위한 각 종류별 암의 조기진단에 대한 권고를 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정판에 권고안의 변화가 없었던 탓에 2006년판에는 일부 암진단에 있어 상당수 변화가 반영됐다. 권고안이 개정된 암들을 선별해 자세한 내용을 살펴 본다.

유방암
 유방암 검진 가이드라인은 2003년에 이어 처음 업데이트됐다. 학회는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모든 여성이 정기적인 자가진단(Breast Self Examination, BSE)을 실시해야 한다고 더 이상 권고치 않았다. 대신, BSE를 정기적으로 비정기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전혀 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 여성들이 선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BSE와 관련한 혜택·한계·피해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20~39세 연령 여성은 정기건강검진의 일환으로 적어도 3년마다, 무증상에 40세를 넘을 경우 되도록이면 매년 임상유방검진(Clinical Breast Examination, CBE)을 지속하도록 권고됐다.
 매년 정기적인 유방촬영술(mammography)은 40세부터 적용시켰으며, 디지털 유방촬영술이 기존 필름용보다 원격판독이나 이미지 조절 등에 있어 일부 여성그룹에서 이점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가이드라인은 아직 고위험군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요구되지만 조기검진을 앞당길수록, 검진간격을 좁힐수록, 그리고 초음파나 MRI 등 검진방식을 다양화 할수록 혜택은 증가한다고 결론지었다.

자궁경부암
 2002년에 이어 새로이 개정, 성관계를 처음 가진지 대략 3년 후에는 검진을 시작하도록 했으며 해당 권고의 적용은 21세까지로 제한됐다.
 이후 30세까지는 기존 자궁경부세포도말검사(cervical cytology smears)를 매년·액상세포도말검사법(liquid-based cytology)을 2년마다 권고했다.
 30세 또는 이후 연령대는 3년간의 연속적인 세포도말 검사결과가 정상일 경우, 2~3년마다 기존 또는 액상 세포도말검사를 받거나 3년마다 세포도말검사와 함께 인유두종바이러스검사(HPV DNA test)를 받도록 했다. 단, 자궁경부암 병력이 있거나 DES(diethylstilbestrol)에 노출된 여성은 예외로 두었다.

대장암
 2003년 이후 처음 권고안이 개정됐다.
 50대 이상 연령대에게 매년 대변잠혈검사(FOBT) 또는 대변면역화학검사(FIT), 5년마다 굴곡성 S상결장경검사(flexible sigmoidoscopy), 매년 FOBT와 5년마다 굴곡성 S상결장경검사, 5년마다 이중조영바륨관장검사(DCBE), 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colonoscopy) 중 한가지 방법으로 검진을 시작할 것을 권장했다.

전립선암
 50세 부터 시작해 직장수지검사(DRE)와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을 매년 실시토록 2003년에 이어 새로운 권고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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