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R12 99.2% 17일 APASL서 발표

 

다클라타스비르와 소포스부비르(일명 닥소요법)의 리얼월드 연구 결과가 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발표됐다.

이탈리아 토리노의대 Rodolfo Sacco 박사는 리바비린 사용 유무에 관계없이 닥소요법의 치료효과가 매우 높았다면서 임상연구에서 나타난 결과와 일치했다고 17일 최신임상 연구 세션에서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연구는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역 10개 의료기관에서 모집된 만성 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진행성 간질환(간경변)이 있는 유전자형 1, 2, 3, 4형 HCV 환자가 참여했다. 모두 372명으로 평균 연령은 58세였으며, 65.3%가 남성이었다. 59.5%의 환자가 치료 경험이 없는 신환이었다.

환자들은 유럽간학회(EASL) 가이드라인에 따라 다클라타스비르와 소포스부비르를 12주 또는 24주간 투여받았다. 리바비린을 같이 사용한 환자는 약 40.3%였다.

치료를 마친 환자를 관찰한 결과, 치료 후 12주째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SVR12)은 99.2%로 나타났다(363/366명). 유전자형에 따른 SVR12는 각각 1형 100%, 2형 97.6%, 3형 97.1%, 4형 100%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실패는 유전자 2형에서 1명이 발생했는데, 이전 소포스부비르와 리바비린 치료 경험이 있었던 환자였다. 또 3형에서는 치료경험이 없는 2명이 치료에 실패했는데, 간섬유화 F4 병기 보유 환자였다.

바이러스 돌파현상도 관찰됐다. 유전자 3형 중 HIV 동반 감염된 1명에서 치료 치료 종료 후 24주째 발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환자의 45.7%가 이상반응을 경험했는데, 대부분은 빌리루빈 상승(26.6%)이었고, 평균 상승수치는 2.19 ± 1.48 mg/mL이었다. 빈혈 또한 자주 발생하는 이상반응으로 18.0%에서 발생했다. 특히 리바비린을 사용한 군에서 더 높았다(22.0% vs 15.3%).

Sacco 박사는 "간경변이 있는 만성 C형간염 환자에서 다클라타스비르와 소포스부비르 병용요법은 99.2%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을 보였다"면서 "이번 연구는 임상에서 확인된 효과와 안전성을 다양한 유전자형 환자가 참여한 리얼월드에서 재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BMS 소속 Fiona McPhee 박사도 플레너리세션을 통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후향적 연구에서도 다클라타스비르와 소포스부비르 병합요법이 매우 높은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90~100%)을 보였으며, 베이스라인에서 내성 유전자가 있어도 75~100%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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