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공식 유감 표명...의료윤리 확립 계기 마련에 박차

최근 일부 의사들이 카데바(해부용 시신) 앞에서 인증사진을 촬영, SNS에 게재하면서 논란이 커진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의협은 “숭고한 마음으로 시신을 기증해 주신 고인 및 기증자분이 받았을 상처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일련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시신을 기증한 고인에 대해서는 더욱 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도록 예를 갖추는 게 의사의 올바른 윤리의식”이라며 “이 같은 비윤리적 행위는 의사와 국민의 신뢰관계를 훼손하고, 다수의 선량한 의사들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협은 논란을 야기한 해당 의사들을 ‘일벌백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의협은 “이번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해당 지역 전문가평가단과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 철저한 진상조사와 심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강한 징계로 일벌백계해 의료윤리가 확립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한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A씨 등 의사 5명은 개원의 대상 족부 해부실습에 참여,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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