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초점 둔 2017년 설문조사 위한 문항 개발 예정...“상징적 지표될 것”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진행한 2016년 전국수련병원 수련평가 설문조사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대전협은 이달 말 전공의 수련환경 조사평가위원회를 거쳐 2016년 전국수련병원 수련평가 결과를 다양한 방식으로 공개하겠다고 9일 밝혔다.

대전협 이상형 부회장은 “전공의들이 직접 수련환경을 평가해 전문가의 손을 거쳐 공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2016년 전국수련병원 수련평가는 설문조사 문항을 카테고리로 나누고 문항별, 규모별, 지역별로 가중치를 줄 예정이다.

특히 가중치는 수련환경 조사평가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결정됐고, 그 값은 고려대학교 통계학 연구소의 기준에 적용, 설문조사 결과를 도출했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인석 교수는 “수련환경 조사평가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인 자료수집과 분석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은 과정을 통해 전공의들이 좋은 근무환경과 교육환경에서 수련을 받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강청희 前 부회장은 “전공의들과 밤을 지새우며 전공의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던 시간이 잊혀지질 않는다”며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만든 수고와 결실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신뢰성과 공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은 “전공의 특별법이 전공의 수련에 특별한 법률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전공의 스스로 자신의 수련과정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협은 수련환경 조사평가위원회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며, 결과 발표와 동시에 2017년 전국수련병원 수련평가 설문조사 문항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전협은 전공의의 만족도, 행복지수에 초점을 맞춘 문항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8~9월에 설문조사를 실시, 올해 말 발표를 목표로 삼았다.

대전협 기동훈 회장은 “지금까지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많았지만 만족도를 묻는 문항은 찾기 어려웠다”며 “전국수련병원 수련평가 섦문조사는 전공의에게 지금 행복한지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기 회장은 “전공의들이 의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수련할 수 있는 환경의 상징적 지표가 될 수 있도록 매년 지속적으로 설문조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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