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의 의사소통 위해 대변인 지정 ... 대외협력실 이동연 부실장(정형외과) 대변인 맡아
서울대병원이 언론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대변인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고 백남기 농민사건과 최순실 국정농단에 관련된 서창석 원장 의혹 등이 불거진면서 서울대병원은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당시 병원 여기 저기서 정리되지 않은 메시지가 나오면서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병원 측은 앞으로 제대로 된 언론대응과 의사소통을 위해 대변인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6일 기자들과 만난 서울대병원 우홍근 대외협력실장은 "고 백남기 농민 사태가 발생했을 때 처음부터 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향이 여러 번 흔들렸고, 리스크 관리도 전혀 되지 못했다"며 "지난해 아주 비싼 공부를 했다. 그래서 대변인제도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처음 시행되는 대변인에는 현재 대외협력실 부실장인 정형외과 이동연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대변인제도가 병원 내 직제개편 등이 이뤄진 것은 아니고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진료를 하는 서전이라 정기적인 브리핑을 할 수 없지만, 이슈가 있을 때 기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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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재 기자
sunjae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