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일석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학술이사
2월 18일 춘계 학술대회서 국제학회 대거 초청

▲ 심대연 학술이사를 맡은 경희의대 손일석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는 "이번 춘계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심대연의 역학연구 사업을 출범시키고, 유관 국제학회와의 학술논의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GW-ICC(중국 국제심장학회의) 임원진 초청 공동세션
아시아 지역 역학데이터 공유···혈압 목표치 등 관련 현안도 다뤄

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회장 고광곤, 이하 심대연)가 안으로는 역학연구 기반을 쌓고 밖으로는 학술활동의 국제화에 매진한다.

심대연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배가시키는 대사증후군의 치명적인 위협을 환자와 의사에게 적극 알리고, 대사증후군 관리를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이라는 국민보건의 숙원을 풀겠다는 목적으로 2014년 창립됐다.

이를 위해 대사증후군 보건정책의 기틀이 될 한국인 대상 역학연구에 전념하고, 대외적으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심대연의 원대한 포부는 오는 18일 개최되는 춘계 학술대회에서 올곧게 빛을 발한다. 학술이사를 맡은 경희의대 손일석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는 "이번 춘계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심대연의 역학연구 사업을 출범시키고, 유관 국제학회와의 학술논의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 심대연의 올해 목표는?

첫째는 올해 역학연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출범시켜 국내 대사증후군 데이터 축적의 기틀을 다지는 것이다. 우선 국내에 산재해 있는 빅데이터·지역·코호트 연구에 기반해 이들을 분석하는 현실적인 접근부터 시작하고, 이를 근거로 등록연구 사업도 이어갈 것이다.

심대연이 구축하는 국내 역학데이터는 최종적으로 대사증후군 관련 가이드라인과 보건정책을 입안하는 데 주춧돌이 될 것이다.

 두 번째 포부는 국제화다. 지구촌 보건 이슈의 숙원 해결에 심대연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의 유관 학회와 긴밀한 협력을 구축해 왔고, 올해 춘계 학술대회부터 국제학회와의 학술교류를 대폭 확대한다.

 

- 춘계 학술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은?

'Cardiometabolic Syndrome Summit'으로 주제를 잡았다. 대사증후군 관련 국제 학회들을 대거 초청해 최고의 학술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중국 국제심장학회의(GW-ICC)와의 공동세션이다.

국제 규모의 심장학 학술단체인 GW-ICC 임원진을 초청해 두 차례에 걸쳐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다. 오전에는 각국의 내분비대사질환 관련 가이드라인과 역학데이터를 공유·논의한다.

오후에는 역학데이터 논의에 기반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의 평가와 관리전략을 세밀하게 분석해 임상적용 방안을 모색한다.

이 외에도 △SPRINT 이후 혈압 목표치 △심장학자 손에 쥐어진 SGLT-2 억제제 △심혈관질환 예방과 고용량 스타틴 요법 등 임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사증후군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발표와 논의가 진행된다.

- 향후 대사증후군 대처방안은?

대사증후군의 존재와 진단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 관리전략은 아직 명확히 공유되지 않고 있다. 의료계와 국민에게 대사증후군의 심각성과 폐해를 적극 알리기 위해서는 가이드라인 개발이 절실하다.

심대연은 가이드라인의 기틀이 될 우리나라 환자의 역학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수년 이내에 대사증후군 가이드라인을 국민과 의사들 손에 쥐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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