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 권리범위심판 청구성립 심결...상반기 안에 100mg 출시 계획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간판품목 '실로스탄CR'이 저용량까지 탑재, 오리지널 '프레탈'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프레탈 제제 특허에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 청구성립을 심결했다. 

이에따라 유나이티드제약은 프레탈 제제특허 만료일인 2029년에 앞서 자유롭게 100mg 출시가 가능해졌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13년 실로스탄CR 200mg을 출시해 3년만에 200억원이 넘는 대형품목으로 키웠다. 

1일 2회 복용으로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기존 약물의 단점을 보완해 1일 1회로 개량함으로써 복약 순응도를 개선했고, 속박층과 서방층으로 이뤄져 24시간 지속적인 용출을 나타낸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그러나 간혹 200mg 복용시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어 저용량이 필요했던 상황. 

유나이티드제약은 실로스탄CR 100mg을 준비해 지난해 12월 30일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으며 특허 걸림돌을 걷어냄으로써 오는 상반기 안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실로스타졸 제제 항혈전제 시장은 6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오리지널인 프레탈은 작년 32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실로스탄CR이 236억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저용량이 출시되면 매출에 한 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나이티드제약은 실로스탄CR에 대해 작년 중국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734억원의 수출액을 올렸으며 올해 베트남과 미얀마 등에도 제품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