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2년간 320억 소요..."회원 설득에 총력"

 

44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대한의사협회 회관 재건축이 본격 추진된다. 

의협은 25일 열린 정기브리핑을 통해 최근 열린 회관환경개선추진준비위원회 회의 결과를 알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관 재건축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의협에 따르면 회관 재건축 재원 마련을 위해 3만원의 특별회비를 걷는 방안과 5만원의 특별회비를 걷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추후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또 공제조합 사무실 임대, 연수교육단 임대 등 임대수입을 활용해 회관 재건축 재원에 보태는 방안도 검토됐다. 

특히 의협은 회관 재건축에 필요한 비용으로 약 323억원을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공사비용 205억원, 감리비 및 철거비 각각 2억원, 사무실 임대 보증금 10억원, 사무실 임대료 20억원, 사무실 이전비 4억원, 각종 세금 11억원, 은행이자 68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의협은 123억원은 회비로 충당하되, 나머지 200억원에 대해서는 대출을 통해 10년 동안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협 김주현 대변인은 “회관 재건축에 서울시의사회의 참여 희망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공문을 통해 요청키로 했고, 공문의 내용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며 “대회원 서신문, 호소문 등을 통해 노후된 회관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전 또는 재건축 등의 당위성을 알릴 수 있도록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이 같은 상황을 알리는 한편, 원활한 회관 재건축을 위해 차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건축전문가를 초빙키로 했다. 

김 대변인은 “향후 대의원총회에서 원활한 설명과 질의에 대한 답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명자료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차질없이 준비해 회원들의 동의를 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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