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영 교수·변석수 교수팀, 한국인에게 맞는 예측 모델 개발

▲ (좌부터) 변석수 교수, 박재영 교수

국내 연구팀이 고위험도 전립선암을 예측하는 계산기를 개발했다.

고대 안산병원 박재영 교수(비뇨기과)와 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교수(비뇨기과)팀은 고위험도의 전립선암을 한국인에게 맞게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고, 공동 연구 논문이 Plos one 1월호에 실렸다.

본 논문은 고등급 전립선암의 검출 확률에 대해 알려주는 예측 모델을 구현하고 예측 모델의 정확성 여부를 타 병원 자료를 통해 검증한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저위험도의 전립선암까지 진단하고 치료하던 기존의 관행을 탈피하여, 임상적으로 유의한 암만을 검출해 내고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박재영 교수는 "과잉 진단 및 과잉 치료를 되도록 줄이는 전립선암 치료의 최신 지견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는 차별화된 의의를 두고 있다"며 "서구의 모든 가이드라인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SA)의 전립선암 검출 능력의 한계를 지적한 만큼 본 연구를 통해 전립선 조직 검사의 효과적인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비뇨기과 연구진 외에 서울대 공과대학 및 성신여대 통계학과 교수진과의 협동 연구 하에서 이뤄졌으며, 웹사이트(http://science.aci-llc.net/prostate)에 구현된 계산기를 이용할 수 있어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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