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말바꾸기" 비판...한의사 재활병원 신설 당위성 강조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사 재활병원 신설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재활병원체계 마련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의 조속한 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23일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재활병원 종별 신설에 찬성한다"며 "국회는 국민의 재활의료서비스 접근 제고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해당 논의를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한의사 재활병원 설립을 둘러싼 논란으로, 법안의 심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의협은 "재활병원 종별신설은 이른바 재활난민으로 불리는 환자군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 사회의 소모적인 비용을 줄이고 재활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제고하고자 추진됐던 일"이라며 "의료계 역시 처음에는 찬성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한의사 개설권 포함 이후 한의사를 포함하는 재활병원 종별 신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이는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의료인의 존재 이유에 앞서 경쟁직능인 한의사가 자신들과 공정한 경쟁을 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지독한 직능이기주의 행태"라고 비판하고 "국회는 의료계의 퇴행적 행태와 관계없이, 국민건강 차원에서 재활병원 신설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의사 재활병원 개설의 당위성도 강조했다.

한의협은 "이미 많은 국민들이 널리 이용하듯, 한의학은 재활치료에 특별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8개 전문과목 중 하나로 재활의학전문의를 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활치료의 전문가인 한의사는 재활병원 종별 신설에 따른 재활의료의 새로운 수요 확대에 부응해 한의학의 장점을 살린 재활치료서비스 강화로, 국민들에 수준 높은 의료혜택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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