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 교수팀, 경인지역 최초이며 전국 11번째 동시 이식수술 시행

▲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김형철 교수 간이식 팀(왼쪽부터 정준철·김형철·정재홍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원장 이문성) 외과 김형철 교수팀(김형철·정준철·정재홍 교수)이 경인 지역 최초로 간-신장 동시 이식 수술을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29일 뇌사자가 기증한 간과 신장을 B형 간염으로 인한 간경화와 만성신부전으로 인해 투석을 받던 김 씨에게 응급 이식했다.

간-신장 동시 이식 수술을 성공한 것은 경인 지역에서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최초이며 전국에서도 11번째다.

동시에 2가지 장기를 이식해야 하는 만큼 수술 난이도도 매우 높고, 수술 후 감염이나 거부 반응 가능성도 커서 수술성공 병원도 주로 서울의 대형병원에 몰려있다.

병원 측은 환자가 감염이나 거부 반응 없이 빠르게 회복해 곧 퇴원한다고 밝혔다.

김형철 교수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간이식 팀의 끈끈한 팀워크를 비롯해 다양한 수술 경험과 연구 노력, 환자와 보호자의 의료진에 대한 믿음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1년 국내 최초 사전 계획에 의한 무수혈 간이식 수술 성공, 2013년 외국인 대상 간이식 수술 성공, 2016년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 성공 등, 우수한 성과로 장기 이식 수술 분야에서 의료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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