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가 '상완신경총클리닉'을 오픈했다.
'상완신경총'은 목과 어깨에서 시작해 팔과 손으로 가는 신경으로, 손과 손목, 팔꿈치, 어깨의 운동과 감각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상체의 중요한 신경이다.
상완신경총 손상의 가장 큰 원인은 오토바이 사고로, 오토바이에서 떨어질 때 머리와 목이 큰 충격으로 꺾이면서 상완신경총이 당겨질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에는 신경이 완전히 척수로부터 뜯겨질 수 있다. 또한 쇄골이 눌러앉으면서 상완신경총이 으깨질 수 있으며, 주위 근육이 손상되어 늘어나면서 상완신경총을 눌러 압박을 받게 된다.
이러한 상완신경총 손상은 팔과 손, 어깨 근육이 잘 움직여지지 않고 감각손실과 통증을 일으키며 심하면 완전히 움직임이 마비되기도 한다.
김재광 정형외과 교수는 "상완신경총의 신경 섬유가 완전히 잘린 경우가 아니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거나 완전히 잘린 경우에는 봉합 및 재건술 등의 수술적 치료법이 필요하다" 며 "
MRI, CT, 신경전도 검사 및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가장 적절한 수술 시기를 선택하여 신경 전이술이나 근육 이식술 등의 개인별 맞춤 수술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또 "신경 손상은 비가역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상완신경총 손상에 따른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전문적이고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한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박선재 기자
sunjae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