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관과 분리된 구조인줄 알았던 '장간막' 사실은 다른 장기와 이어져 있어

▲ J. Calvin Coffey 교수팀이 이전까지 알지못했던 새로운 장기의 역할을 재발견했다.ⓒthe University of Limerick, Ireland

아일랜드 리머릭대학  J. Calvin Coffey 교수팀이 이전까지 알지못했던 새로운 장기의 역할을 재발견했다.

새로운 장기로 분류된 부위는 장간막(mesentery)으로 100년 가까이 믿고있던 해부학적 설명을 뒤엎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자신했다.

장간막은 복벽에 붙어 있고, 장을 둘러싸고 있는 복막주름으로 장기에서 나오고 들어가는 혈관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장간막은 중요한 3대 장간막으로 분류된다. △하나는 소장과 연결된 장간막 △횡행결장을 후복벽에 붙여주는 횡행결장장간막 그리고 △S상결장으로 싸고 있는 S결장장간막이 있다.

사실 오래 전부터 장간막은 소화기관과 '분리된 구조'로 생각되면서 그 역할의 중요성이 빛을 바라지 못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장간막이 분리된 구조라는 점에 오류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연구를 다시 시행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여 간의 연구 끝에 다른 장기와 분리된 것으로 생각됐던 장간막이 사실은 다른 장기와 이어져 있음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장기의 분류 자체가 바뀌면, 인체 구조도 바뀐다고 봐야할까?

Coffey 교수는 장간막이 새로운 장기로 분류된다고 해서 인체 구조가 완전히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유인 즉슨 장간막의 명확한 역할을 아직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향후 장간막의 장기적인 역할이 무엇인지 밝혀내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올해 1월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논문에 게재된 것은 물론, 해부학 교과서라 불리는 그레이 인체 해부학(Gray's Anatomy)이 연구팀의 발견 내용을 책에 반영해 전 세계적으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