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메딕, 방사선요법 병용 허가

독일 머크사(Merck KGaA)는 최근 스위스 의약품 규제당국 스위스메딕(Swissmedic)이 타깃항암제 얼비툭스(cetuximab)에 대해 방사선요법과 병용해 두경부암 치료에 확대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얼비툭스가 두경부암 치료승인을 받은 것은 전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스메딕은 국소적으로 진행된 두경부암에 대해 얼비툭스를 방사선요법과 병용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4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국제 3상 연구결과에 따른 것으로, 얼비툭스와 방사선요법 병용시 방사선 단독요법 대비 중앙생존기간(median survival)이 19.7개월 연장됐으며 국소재발 위험 역시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최근 독립임상연구평가위원회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았다.
 책임 연구자인 알라바마대학의 제임스 보너 박사는 "두경부암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료가 까다로운 암종으로, 현재 치료선택이 제한적이고 장기간 생존율이 낮은 진행성 두경부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며 "암세포의 통제력을 향상시키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얼비툭스의 승인은 치료방안이 아직 미흡한 두경부암 치료에 주요한 발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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