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입증 및 제품 다양화 전략으로 제네릭 방어

 

대웅제약의 위십이지장궤약 치료제 알비스(성분 라니티딘/비스무스/수크랄페이트)가 내년 8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제네릭이 출시돼 성장 중이지만, 지속적인 연구와 제품 다양화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알비스는 지난 3분기까지 32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전년 보다 13% 감소했지만 계열사인 대웅의 알비스D가 폭풍 성장해 이를 만회했다. 

알비스D의 3분기 처방액은 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무려 168.1% 증가했다.

그러나 제네릭의 반격도 만만찮다. 클리닉 위주 영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마더스의 '라세틴엠'은 3분기까지 40억원의 처방액을 올려 전년보다 30.5% 성장했으며 파비스의 '에이유 에프'는 28억원으로 21.8% 늘어났다. 휴텍스의 루비스는 158%가 성장해 39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알피바이오의 '가제트'와 넥스팜의 '넥시나'는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52억원과 4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제네릭 공세에 대비해 대웅제약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안전성을 입증하고, 제형 축소 및 현탁액 발매 등 제품 다양화로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매출 목표도 800억원으로 설정했다. 630억원의 처방액이 예상되는 올해보다 26% 상향 조정한 수치다.

실제 대웅제약은 안전성 입증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 저용량 아스피린을 투여받는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지난 5월 대한소화기 내시경 학회지에 소개했다. 

알비스 또는 대조군을 저용량 아스피린과 12주간 복용한 경우 두 군 모두 위궤양은 발생되지 않았지만, 미란성 위염 발생률의 경우 알비스는 10%, 대조군은 44%로 나타나 알비스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한 미란성 위염의 발생을 낮추는 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웅제약은 환자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기 위해 제품 다양화를 계획 중이다.

지난 2015년 3가지 성분을 한 알로 만든 알비스 2배 용량인 ‘알비스 D'를 추가한데 이어 내년에는 기존 알비스 정제를 축소한 제형과 현탁액 제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권봉기 알비스 PM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우수성을 전파하고, 급∙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에 대한 단일제의 하루 최대 처방 기준이 절반 가량으로 낮아진 것 등으로 인해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알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효 입증, 제형의 다양화 등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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