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연구진 빛 점멸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소시키는 데 성공

미 과학자들이 빛의 점멸(Strobe lighting)로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축소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Hannah F. Iaccarino 박사팀은 Nature 12월 14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을 비롯한 타우 등이 뇌에 지나치게 증가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베타아밀로이드 농도가 높아지면, 뇌의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결국 기억이 지워진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때문에 치매를 진단할 때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질병 진단의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사용된다.

이에 연구팀은 베타아밀로이드 농도가 높은 쥐에게 일정한 주기로 빛을 점멸시키는 방식을 이용해 뇌에 자극을 주는 형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쥐늬 뇌속에 축적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양이 현저이 줄었음을 확인했다.

쥐에서 1초당 40번의 주기(40Hz)로 점멸하는 빛을 받은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양이 50%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매일 1시간씩 일주일 동안 빛을 받은 쥐는 그보다 더 많은 단백질양이 감소할 수 있는데 최소 60%는 줄었다는 게 연구팀 부연이다.

Iaccarino 박사는 "빛의 점멸만으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감소했다는 데 우리 역시 놀랬다. 빛 점열의 가장 큰 특짐은 몸에 전혀 상처가 나지 않는다는 점"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새로운 치료법도 개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더 많은 임상실험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영국치매연구회 David Reynolds 회장도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한 외신(guardian)과의 인터뷰를 통해 "빛이 뇌 속 세포의 움직임을 급변화 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치료로 비유하자면, 치료대상을 정확하게 조준해, 그 효능을 제대로 발휘했다고 보면 된돠"말했다.

Reynolds 회장은 "빛의 점멸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치매 진행을 늦추는 효과도 발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