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결과 발표...진료환자 최근 5년간 17.2% 증가

50대 여성이라면 하지정맥류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2일 발표한 하지정맥류(I83, I87)에 대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대 여성의 진료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하지정맥류 진료현황

분석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지정맥류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0년 16만 4000명에서 2015년 19만 2000명으로 최근 5년 사이 2만 8000명(17.2%)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하지정맥류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많았는데, 최근 5년 동안 남성은 5만 2000명에서 6만 2000명으로 19.1% 증가했고, 여성은 11만 2000명에서 13만 1000명으로 16.4% 늘었다.

▲ 하지정맥류 연령별 성별 진료현황(2015년 기준)

2015년을 기점으로 연령별로 살펴보면 50가 5만 292명으로 전체 26/15%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를 보였다. 뒤이어 40대 4만 1421명(21.54%), 60대 3만 3268명(17.30%) 순이었다.

40세 이상 환자는 14만 9647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77.8%에 달했다. 

특히 하지정맥류는 50대 여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15년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여성은 50대가 882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813명, 40대 726명 순이었다.

반면 남성은 70대 이상이 657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43명, 50대 356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홍기표 교수(흉부외과)는 “하지정맥류는 여성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다”며 “특히 50대는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다른 연령대보다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비도 증가 추세다.

▲ 연도별 하지정맥류 진료비 증가 추이

하지정맥류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396억원에서 2015년 436억원으로 9.9% 증가했다.

이 중 입원진료비는 같은 기간 동안 249억원에서 252억원으로 1.2% 증가했고, 외래는 147억원에서 184억원으로 2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분석결과는 건강보험 급여실적을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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