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설문조사

흡입형 호흡기 치료제 처방 전 한 차례 교육을 실시하면 환자들의 이해도와 순응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신동호, 회장 강경호)가 실시한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 치료 개선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육 후 대부분의 환자(97.4%)가 흡입제 처방 필요성에 대해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7.9%의 환자는 흡입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천식 및 COPD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거의 모든 의사들도 교육자료 배포 및 캠페인 진행 후,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98% 응답). 하지만 의사 절반은 시간 및 인력부족으로 흡입제 사용 교육이 어렵고, 환자가 사용법을 어려워하고 있다고 답했다(50%).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흡입제 사용법을 의사, 간호사, 약사의 직접 시연을 통해 배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유광하 교수(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지난 연구에서는 3번의 교육으로 좋은 효과가 나타났는데, 이번 설문을 통해 1회 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학회에서는 환자들을 위한 흡입치료제 교육상담이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총 4개월간 서울, 수도권을 포함한 전지역의 호흡기내과 의사 67명과 천식이나 COPD를 진단받은 환자 6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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