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15년 주요수술통계연보 발표...관외 수술 집중 여전
과잉진단 논란 여파였을까? 최근 5년 동안 갑상선 수술 건수가 대폭 줄었다. 반면 백내장 수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 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 168만 9000건에 비해 2015년 172만 1000건으로 최근 5년 동안 1.9% 증가했다.
특히 갑상선 수술과 백내장 수술의 추이가 두드러졌다.
2010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다빈도 수술 건수를 살펴보면,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이 36.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담낭절제술 27.6%, 백내장수술 23.5% 순이었다.
반면 2010년 대비 증가율이 낮은 다빈도 수술은 갑상선수술이 30.9%가 감소했고, 치핵수술 21.8%, 충수절제술 10.5% 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도별 인구 10만명당 주요수술건수 추이를 살펴보면 결과는 조금 달랐다.
33개 주요수술의 인구 10만명당 수술건수는 2010년 3388건에서 2015년 3308건으로 5년 동안 0.9% 줄었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수술 건수를 살펴보면, 백내장수술이 9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왕절개수술 665건, 치핵수술 378건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 동안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도 2010년 3조 7653억원에서 2015년 4조 4761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이 중 지난해 진료비용이 높은 수술로는 일반 척추수술이 52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백내장수술 4604억원, 슬관절치환술 4378억원 순이었다.
또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로는 심장수술이 2512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관상동맥우회술 2491만원, 뇌기저부수술 1364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핵수술은 92만원으로 건당 진료비가 가장 낮은 수술로 나타났고, 백내장수술 94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 101만원 등의 순서였다.
거주지역 이탈 현상 여전...병원급 수술 점유율 약진
환자 4명 중 1명은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수술을 받고 있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수술건수의 23.3%(40만 260건)은 환자가 거주지역이 아닌 타시도에서 수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순열 및 구개열 수술이 61.6%로 가장 많았고, 뇌기저부수술 59.9%, 심장카테터 삽입술 57.1%로 나타났다.
반면, 환자가 거주지역에서 수술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로는 충수절제술이 86.2%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치핵수술 84.6%, 제왕절개술 82.6% 순이었다.
아울러 병원급 의료기관의 수술건수 점유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5년 전체 수술 172만 1000건 중 요양기관 종별 수술건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의원급 의료기관 36.4%(62만 7000건)로 가장 많았고, 병원 21.6%(37만 1000건), 종합병원 21.4%(36만 9000건), 상급종합병원 20.6%(35만 4000건)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0년과 비교하면 병원급 의료기관이 최근 5년 동안 11.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상급종합병원이 3.2%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종합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은 각각 2.4%, 0.9% 감소율을 보였다.
건보공단은 “33개 주요수술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한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절제술 등 18개 수술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이번 통계연보를 홈페이지(www.nhis.or.kr)에 게시하며, 통계정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DB자료를 구축, 서비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