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90% 공급으로 수급차질 불가피...타 항생제로 대체처방 유도

페니실린계 항생제의 중국 원료공장이 화재로 의약품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인 품절은 내년 3월까지로 예상되고 있어 해당계열 항생제에 대한 대체처방이 요구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페라실린/타조박탐의 공급원 중국의 Qilu사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중국 Qilu사의 피페라실린/타조박탐 원료는 국내로 유통되는 상당량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화재로 국내 동일계열 항생제들의 원료는 물론 완제품 공급도 불안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공장이 복구된 이후에도 재생산을 위한 정부 승인까지 거치게 되면 내년 3월에나 공급 재개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페라실린/타조박탐 성분 항생제를 판매하는 제약사들은 이 같은 사실을 의료진은 물론 병원 약제과와 약국, 유통가에 전하고 있다.

피페라실린/타조박탐 항생제가 광범위하게 처방됐던 터라 적응증상 대체 가능 항생제 처방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렴 등 하기도감염에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열 항생제인 세포탁심나트륨 제제, 세프트리악손나트륨 제제, 세포타지딤수화물 제제와 카바페넴계 메로페넴수화물제제, 퀴놀론계 목시플록사신염산염 제제 등이 처방 가능하다. 

전립선염 제외 비뇨기감염에는 세프피라미드나트륨과 세포탁심나트륨, 세프타지딤수화물, 메로페넴수화물, 시프로플록사신염산염수화물 제제를 처방할 수 있다. 

복강내감염에는 카바페넴 계열과 퀴놀론계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으며, 피부감염에도 퀴놀론계 항생제 사용이 가능하다. 

호중구감소증환자의 발열 및 감염에는 카바페넴계 항생제를, 복막염에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 중 세프피라미드나트륨, 세포족심나트륨제제와 카바페넴, 퀴놀론계 항생제를 쓸수 있다.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원료 공장 화재는 자의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일시적인 품절이 내년 3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체할 수 있는 항생제 처방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