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육성 정책 일환...사전조사 돌입

정부가 의료취약지 응급의료기관 간호 인력난 해소방안으로, 대도시 거점병원 간호사를 농어촌 응급실로 순환·파견하는 제도를 내년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파견제도를 확대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 7월부터 ‘취약지 응급의료기관 간호사 파견제도’ 시범사엄을 실시한 바 있다. 

권역 거점병원인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응급실 근무 간호사를 추가 확보한 뒤, 응급실 간호사 일부를 인근 농어촌 응급실에 순환 파견하는 형태. 이를 통해 4개 거점병원에서 5개 취약지 병원에 간호사 8명을 파견해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응급의료 취약지 소재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실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대상 의료기관은 12월 8일까지 수요조사서를 작성해 해당 시·도로 제출하면 된다.

복지부는 이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참여 권역응급의료센터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며, 내년 준비된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취약지 응급의료기관부터 파견을 실시하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응급실 간호사 파견제도를 통해 응급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짐으로써 농어촌 주민의 응급의료 접근성과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급 응급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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