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담도내시경 검사기기 ‘스파이글래스 DS’ 임상적 유용성 발표

▲ 순천향대 부천병원 문종호 교수가 10월 1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소화기주간(UEGW 2016)에서 스파이글래스 DS의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순천향의대 문종호 교수팀(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최현종, 이윤나 교수)이 미국 내시경 관련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인 보스톤 사이언티픽사에서 새로 출시한 스파이글래스 DS(SpyGlass DS)의 담도 및 췌장 질환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0월 1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소화기주간(UEGW 2016)에 이어 11월 3일 일본 고베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소화기주간(APDW 2016)에서 연구자 대표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호주, 홍콩, 인도 등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각국을 대표하는 24개 소화기내시경센터를 선정돼 1년 반 동안 진행됐다. 연구에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의료원 3곳만이 참여 초청을 받았다. 

연구팀은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 한국 소재의 소화기내시경센터가 연구결과를 대표로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이 분야에 대한 한국의 의료수준과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가 높다는 것"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문종호 교수는 임상연구 발표에서 "최근에 출시된 보스톤 사이언티픽사의 '스파이글래스 DS'는 아주 가느다란 내시경에 고화질의 카메라를 장착, 기존 장비로 접근이 어려운 담관 및 췌관 내 병변에 대해 비교적 쉽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진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임상연구 결과 담관암과 췌관암 조기 진단 외에도 난치성 담관결석과 췌장결석의 내시경적 치료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앞으로 담관암의 조기 발견 및 난치성 담관결석 치료, 또는 어려운 내시경 시술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보조적 요법으로 스파이글래스 DS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는 지난 11일 스파이글래스 DS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환자 진료에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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