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역동성과 에너지 담아

지난 2009년부터 한국 작가와 캘린더를 제작하고 있는 한국 머크(대표이사 미하엘 그룬트)가 올해도 새로운 브랜드의 이미지가 반영된 2017년도 캘린더를 제작, 발표했다.

올해 캘린더에는 최승윤 작가가 참여했다. 작품에서는 주로 푸른색이 사용됐다. 작가는 일반적으로 푸른색은 차갑지만, 우주에서 가장 뜨거운 별도 푸른색이고, 불꽃의 가장 뜨거운 부분도 푸른색이라는 점에서 양면성을 가지는 동시에 물과 하늘처럼 가장 근본적인 색이라며 또한 화이트부터 블랙까지 스펙트럼을 맑게 표현할 수 있는 색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푸른색과 함께 노란색 계열도 자주 사용하는데, 서로 반전색인 노란색과 푸른색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만 본질을 같이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색을 이용해 작가는 때론 다양한 색을 사용해 화면을 완성하기도 하고, 붓이 아닌 자동차 와이퍼, 유리창 닦개, 주걱, 플라스틱 통 등을 이용해 그려 보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역동성과 에너지를 느끼게 했다.

이러한 작가의 물리적 표현방식은 전통을 기반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과학기술기업으로서 머크의 역동적인 브랜드 및 이미지와 일맥상통한다고 머크는 설명했다.

미하엘 그룬트 대표는 “머크의 새로운 로고는 단순하면서도 다른 색상과도 잘 어울리는 역동성을 지녀 과학기술이 제공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삶의 행복을 상상케 하는 여지를 담고 있다”며 “최승윤 작가의 작품은 색상과 표현방식을 통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데 바로 이런 점이 2017년 달력 프로젝트의 작가로 선정된 배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승윤 작가는 10월 20일부터 갤러리 사계에서 <흐름의 순간>전시를 하고 있으며, 매년 다수의 전시회를 통해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09년 시작된 한국 머크의 ‘달력 프로젝트’는 매년 한국 작가 1명을 선정해 대표 작품을 게재한 달력을 제작, 머크가 진출한 총 66개국에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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