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외협력이사에 개원내과醫 김성남 총무이사...리베이트 처벌 강화법·설명의무법 총력

“차근차근 업무를 진행하되, 확실히 매조지하겠습니다”

▲ 의협 신임 대외협력이사에 선임된 개원내과의사회 김성남 총무이사.

대한의사협회 신임 대외협력이사에 선임된 대한개원내과의사회 김성남 총무이사의 말이다. 

김 신임 총무이사는 “현재 몇 가지 중요한 사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며 “차근차근 업무를 진행하되, 확실하게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급선무 현안과제로 꼽은 것은 리베이트 처벌 강화법과 설명의무법.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새누리당 김승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설명의무법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리베이트 처벌 강화법을 통과,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설명의무법은 수술 등 의료행위 시 의료인이 환자에게 의료행위를 설명하는 것을 의무화한 것으로, 이를 위반할 경우 자격정지 처분을 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리베이트 처벌 강화법은 기존 처벌 기준을 2년에서 3년으로 상향시켜 긴급체포권이 가능하도록 해 의료계의 반발이 큰 상황. 

이에 김 신임 대외협력이사는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두 법안을 막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신임대외협력이사는 “복지위에서 논의 과정을 보다 심도 있게 진행했으면 좋았겠지만 결국 이를 의결, 법사위로 회부했다”면서 “법사위에서 보다 깊은 논의를 통해 과연 해당 법안들이 그대로 통과되는 게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두 법안이 복지위를 통과하면서 의협 국회 대관라인이 무너졌다는 평가 속에서 신임 대외협력이사에 선임된 만큼 보다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능력이 출중해 선임됐다기 보다는 의협에서 잘 봐준 것 같다”면서 “내가 가진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16일 오전 내과의사회 김성남 총무이사를 신임 대외협력이사로 선임, 임명장을 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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