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빅데이터 분석자료 결과 발표...연간 진료비도 4만 5000원 상승

관절염(M00~M19, M45)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 수가 최근 5년 동안 41만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간 진료비도 약 4만 5000원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관절염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가입자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연도별 관절염 진료현황 추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최근 5년 동안 10% 증가했다. 

2011년 408만 2690명에서 2012년 424만 361명, 2013년 430만 1837명, 2014년 440만 108명, 2015년 449만 1909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른 진료비도 2011년 1조 4884억원에서 증가세를 지속하며, 2012년 1조 5678억원, 2013년 1조 7140억원, 2015년 1조 8402억원으로 늘어 23.6% 증가율을 나타냈다. 

아울러 2015년 기준 전체 진료비 구성비율을 살펴보면 외래가 7893억원으로 42.9%를 차지했고, 뒤이어 입원 6445억원(35.0%), 약국 4065억원(22.1%) 순이었다. 

특히 관절염은 50대와 60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 연령별 관절염 진료현황(2015년 기준).

자세히 살펴보면 2015년을 기준으로 60대 관절염 환자는 119만 5815명으로, 전체 관절염 환자의 26.6%를 차지했다. 뒤이어 50대 109만 1072명(24.3%), 70대 101만 2648명(22.5%) 순이었다. 

50대와 60대가 전체 관절염 환자의 절반인 50.9%를 차지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와 연관돼 있어 수명연장으로 인한 고령화와 연관이 있는 것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결과는 건강보험 급여실적을 기준으로 작성됐고, 의료급여, 비급여, 한방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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