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절 후기 내강 손실율에서 DES 대비 비열등성 실패

관상동맥 만성 완전폐쇄 병변(Chronic total occlusion, CTO)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오르시로가 자이언스보다 못한 것으로 나왔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 전향성, 다기관, 일대일 비교 연구인 PRISON IV의 결과로 TCT 2016에서 발표됐다. 오르시로는 초박형 스트럿과 시롤리무스 약제가 적용된 생체분해형 폴리머가 결합돼 하이브리드 스텐트로 불린다. 이와 비교한 자이언스는 에베로리무스 약물 방출 스텐트이다.

주요 평가척도로 9개월째 분절 후기 내강 손실(in-segment late lumen loss)을 관찰한 결과, 오르시로가 자이언스보다 손실 정도가 더 높았다. 각각 0.13±0.63 mm와 0.02±0.47mm로, 두 군간의 차이가 사전에 정의한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동등성 입증에 실패했다(Pnon-inferiority=0.11).

2차 종료점으로 관찰한 스텐트내 후기 내강 손실(In-stent late lumen loss) 정도는 오르시로군과 자이언스군 각각 0.12±0.59mm와 0.07±0.46 mm로 서로 유사했다(p=0.52).

오히려 스탠트내/분절내 재협착(in-stent/in-segment binary restenosis) 발생률은 오르시로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각각 8.0%와 2.1%로 통계적으로도 유의했으며(P=0.028), 그 외에 재패쇄율, 목표병변 재관류술, 목표 혈관 실패율, 모든 스텐트 혈전증 등 나머지 항목은 유사했다.

이번 결과로 하이브리드 스텐트는 기존 약물방출스텐트와 비교해 동등성을 입증하지 못했고, 오히려 재협착 발생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결론을 얻어 사실상 CTO 환자들에게는 권고할 수 없는 스텐트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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