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률 '98%', 'TAVR 하대정맥 접근법' 주목
성공률 '98%', 'TAVR 하대정맥 접근법' 주목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6.11.0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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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T 2016〕 대퇴부 접근 어려운 환자에서 흉강 접근보다 안전
 

새로운 대동맥 판막이 필요하지만 대퇴부 접근법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이 어려운 환자들은 흉강보다 하대정맥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더 안전하다는 연구가 첫 공개 됐다.

미국 헨리포드병원 Adam B Greenbaum 교수팀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관상동맥중재술학회(TCT 2016)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대정맥 접근을 통한 TAVR 성공률은 '98%'였다.

출혈 위험은 대퇴부보다 하대정맥으로 접근했을 때 더 높았지만, 경심첨부(transapical) 또는 경대동맥(transaortic) 등의 흉강을 통한 접근법보다 낮았다.

주목할 점은 하대정맥으로 접근하는 술기를 Greenbaum 연구팀이 개발했다는 것이다. 

Greenbaum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술기는 하대정맥까지 카테터를 삽입해 대동맥 루프 올가미(aortic-loop snare)를 교차시키는 방법"이라며 "카테터가 가이드와이어로 변경된 후에는 전통적인 TAVR을 시행하고, 봉합은 니티놀 오클루더(nitinol occluder)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중증 선천성 대동맥 협착증이 있거나 TAVR을 실패한 경험이 있는 환자 100명이 등록됐다.

이들은 심장전문의가 진단했을 때 초고위험군이거나 대퇴동맥, 경심첨부, 경대동맥 접근을 통한 수술이 불가능했다.

TAVR 시행 전, 환자들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하대정맥 접근법이 가능한지를 검사받았다.

분석 결과, 하대정맥 접근법이 가능한 환자는 100명 중 99명이었다. 이 중 사망 또는 긴급한 외과 수술 없이 하대정맥 접근법으로 TAVR을 성공한 환자는 98명이었다. 성공률이 '98%'인 것.

TAVR 후 퇴원 전에 사망한 환자는 4명이었는데, 이들은 하대정맥 접근법 때문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다. 

30일 내에는 총 8명의 환자가 사망했는데, 7명이 심혈관질환으로 1명은 다른 원인 때문이었다.

이어 연구팀은 출혈이 나타나거나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분석했다.

먼저 수술을 받거나 수술 후에 수혈이 필요한 환자는 35%였다. 단 수혈과 관련된 위험은 흉강을 통해 TAVR을 시행했을 때보다 낮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출혈은 12명 환자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출혈이었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절반은 하대정맥 접근법 때문이었고 5명은 다른 원인이 문제가 됐다. 남은 1명은 출혈 원인이 명확하지 않았다.

후복막 혈종은 입원 환자 중 24%에서 발생했으며, 30일 후에는 5%에서 나타났다. 단 증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다.

하대정맥 접근법으로 TAVR을 받은 환자들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기간은 평균 하루였다.

Greenbaum 교수는 "모든 환자가 대퇴동맥을 통해 TAVR을 받을 수 없다. 때문에 하대정맥으로 접근하는 이번 시술법을 개발하게 됐다"며 "시술 전에는 안전에 대한 의심이 있었지만, 연구 결과 하대정맥을 통한 시술이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David O Williams 교수는 "혁신적인 접근법이지만, 후복막 혈종과 같은 출혈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안전 문제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병원 Steven P Marso 교수는 "이번에 처음 공개된 시술법이 다른 관상동맥중재술에도 널리 적용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굉장히 흥미로운 술기이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TCT 2016 발표와 동시에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10월 2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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