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VR 대 SAVR, 노쇠 환자에서 사망·뇌졸중 위험 다른가?
TAVR 대 SAVR, 노쇠 환자에서 사망·뇌졸중 위험 다른가?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6.11.04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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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NER 2A 연구 분석 결과, 유병률 차이 없어…
노쇠할수록 사망 또는 뇌졸중 위험 높아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 또는 수술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을 받은 노쇠한 중간 위험도 환자에서 사망과 뇌졸중 위험 차이가 없다는 연구가 공개됐다.

아울러 노쇠한 환자는 노쇠하지 않은 환자보다 대동맥판막치환술 후 사망 또는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의료센터 Philip Green 교수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관상동맥중재술학회(TCT 2016)에서 노쇠한 중간 위험도 환자를 대상으로 TAVR 또는 SAVR 후 사망과 뇌졸중 위험을 분석한 PARTNER 2A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TAVR 또는 SAVR을 받은 고위험 고령 환자는 노쇠가 있으면 사망 또는 뇌졸중 위험이 높지만 중간 위험도 환자에서도 위험한지가 명확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연구는 중간 위험도 환자 역시 위험하다는 결론을 확실히 내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올해 4월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던 PARTNER 2A 무작위 연구에 등록된 참가자 중 TAVR 또는 SAVR을 받은 중간 위험도 환자들을 대상으로 노쇠에 따른 결과를 분석했다.

총 1998명 환자가 확인됐고, 평균 나이는 82세였다. 여성이 45%였으며 앉고 일어서기 검사 결과는 평균 6초였다.

노쇠 평가요소에는 보행속도가 0.66m/s 미만, 약력이 여성은 12kg 미만 남성은 26kg 미만, 일상생활활동(STS) 의존, 혈청알부민 3.8g/dL 미만이 포함됐다. 여기서 2개 이상 해당할 경우 노쇠하다고 평가했으며, 총 958명(48%)이 노쇠한 환자였다.

노쇠한 환자들은 90세 이상 고령인 경우가 많았고 BMI가 높았으며, 폐질환·신부전·심방세동이 있었다.

노쇠한 군과 노쇠하지 않은 군은 TAVR 또는 SAVR 치료를 받은 군으로 무작위 분류됐다. 각각 476명과 482명, 526명과 514명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다변량 콕스 비례위험모형을 이용해 노쇠와 사망 또는 장애를 유발하는 뇌졸중(disabling stroke)과의 상관관계를 2년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대동맥판막치환술에 따라서 사망 또는 장애를 유발하는 뇌졸중 유병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TAVR 또는 SAVR을 받은 노쇠한 군에서 유병률은 각각 22.4%와 24%로 단 2% 차이였다. 이러한 경향은 노쇠하지 않은 군에서도 유사했다. TAVR을 받은 환자에서 16.3%, SAVR을 받은 환자에서 18.7%였다.

▲ 노쇠한 군과 노쇠하지 않은 군에서 TAVR 또는 SAVR 후 사망/장애를 유발하는 뇌졸중 유병률 2년 결과

그러나 노쇠 정도에 따라서는 이상반응 위험이 달랐다. 

먼저 수술 30일 후 예후를 분석한 결과, 노쇠한 군이 노쇠하지 않은 군보다 출혈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했다. 출혈률은 노쇠군에서 63.5%로 노쇠하지 않은 군 57%와 비교했을 때 약 9% 더 높았다. 

그러나 사망 또는 장애를 유발하는 뇌졸중 유병률은 각각 7.8%와 6.5%, 급성 신장손상 유병률은 26.8%와 25.6%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노쇠에 따른 위험 차이는 2년째에 정점을 찍었다. 노쇠군에서는 20.1%가 사망한 반면 노쇠하지 않은 군에서는 14.8% 사망해, 노쇠할 때 사망 위험이 1.4배 높았다(HR 1.40; 95% CI 1.13~1.74; P=0.002).

이러한 경향은 STS 점수를 보정한 결과에서도 일관됐다. 사망 또는 장애를 유발하는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은 노쇠군이 노쇠하지 않은 군보다 1.26배 높았던 것(HR 1.26; 95% CI 1.03~1.54).

Green 교수는 "주목할 부분은 TAVR 또는 SAVR을 받은 환자들이 노쇠 정도에 따라서 사망 또는 뇌졸중 위험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중간 위험도 환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저위험군에서도 노쇠가 사망과 뇌졸중 등의 이상반응을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학회 발표와 동시에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11월 1일자 온라인판에 초록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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