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이형성증후군등 타깃요법 검증 성과
리툭산·화학요법 병용 공격형 림프종 치료·생존율 향상

혈액암

 혈액암은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골수이형성증후군 등을 포함한다. 골수이형성증후군 등에서의 타깃요법에 대한 검증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레브리미드(lenalidomide): 미국 모티프암센터의 앨런 리스트 연구팀은 환자의 30% 정도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발전하는 골수이형성증후군(MDS) 치료에 있어 레브리미드의 효과를 입증했다.
 수혈이 필요한 146명의 MDS 환자를 대상으로 레브리미드를 투여한 결과, 64%가 약물에 반응했으며 수혈이 필요 없게됐다(Hematologic and Cytogenetic Response to Lenalidomide in Patients with Tranfusion-Dependent MDS and Chromosome 5q3l.1 Deletion).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미국 아칸사스대학 연구팀에 의해 기존 표준항암요법에 탈리도마이드 병용시 다발성골수종 재발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탈리도마이드는 1950년대 임신구토 억제작용에 수면제로 사용됐으나, 태아의 혈관생성 차단으로 기형을 유발하는 약화사고를 내기도 했다. 그런데 이 혈관생성 차단기전이 혈액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 종양의 성장억제에 기여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Superior CR and Event-Free but not Overall Survival on Thalidomide Arm of Tandem Transplant-Based Total Therapy 2 for Myeloma).
 ▶단일클론항체:B림프구 관련 특정 단백질을 차단하는 리툭산(rituximab)과 화학요법 병용결과,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공격형림프종 환자의 생존율이 향상됐다(Treatment Results of CHOP-21, CHOEP-21, MACOP-B and PMitCEBO with and without Rituximab in Young Good-Prognosis Patients with Aggressive Lymphoma).
 B림프구를 공격하는 벡사르(tositumomab)도 여포림프종의 관해율을 높혀주는 것으로 보고됐다(Tositumomab therapy as Initial Treatment for Follicular Lymphoma, NEJM 2005;352:441-449).
 ▶프로테아좀억제제:프로테아좀 기능을 차단하는 벨케이드(bortezomib) 연구에서 원발성덮개세포림프종 환자의 절반 가량이 종양용적 감소를 경험했다(J Clin Oncol 2005;23:667~675/676~684).
중추신경계암
 지난 25년여 동안 중추신경계 암에 대한 신약평가가 지속돼 왔으나, 원발성뇌종양의 경우 여전히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악성뇌종양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일부 연구성과가 주목받았다.
 ▶테모달(temozolomide): 테모달을 포함하는 병용요법을 통해 신경교아세포종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테모달은 암세포 증식능력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뇌종양 치료에 승인된 경구용 항암제다.
 방사선요법과 함께 테모달로 치료를 받은 교아세포종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14.6개월로 방사선 단일환자군(12.1개월)과 차이를 보였다. 2년후 생존율은 테모달군이 방사선군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Radiotherapy plus Concomitant and Adjuvant Temozolomide for Glioblastoma, NEJM 2005;352:987-996).
비뇨기암
 전립선암, 신장암, 고환암, 방광암 등의 비뇨기암은 올 한해 표준요법의 변화를 가져올 만한 연구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전립선암과 신장암의 신규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다.
 ▶AG-013736:면역요법에도 불구하고 암이 진행되는 전이성신장암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AG-013736 투여 환자의 40%에서 일부 종양용적 감소가 발견됐다(AG-013736, a Multi-Target Tyrosine Kinase Receptor Inhibitor, Phase 2 Study of Cytokine-refractory, Metastatic Renal Cell Cancer).
 ▶SU11248(sunitinib, 수텐트):진행성신장암 환자 63명에게 SU11248 투여시 40%의 환자에서 종양감소가, 30%의 환자에서 종양의 성장이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Phase 2 Trials of SU11248 in Second-Line therapy for Patients with Metastatic Renal Cell Carcinoma).
 ▶BAY 43-9006(sorafenib, 넥사바) : BAY 43-9006 치료환자들의 암전이 및 종양성장이 대조군과 비교해 2~4배 가량 지연됨을 확인했다(Randomised Phase III Trial of the Sorafenib in Patients with Advanced Renal Cell Carcinoma).
 ▶아바스틴(bevacizumab)과 타세바(Erlotinib):두 약물을 59명의 환자에게 병용한 결과, 25%가 반응했으며 61%에서 암세포 성장이 중지됐다(Bevacizumab and Erlotinib in the Treatment of Patients with Metastatic Renal Carcinoma).
두경부암
 코, 구강, 인후, 후두암으로 대변되는 두경부암은 일반적으로 수술·화학요법·방사선요법의 병용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관련 기관의 외관이나 기능 손상을 얼마나 방지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수년 동안 후두와 같이 주요 기관의 기능을 유지한체 두경부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신규 약물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 왔다.
 ▶얼비툭스(cetuximab):2004년 기존 표준요법에 얼비툭스를 병용할 경우,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어 4개의 임상시험에 관한 종합분석에서는 초기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진행된 환자에게 얼비툭스와 표준요법의 병용으로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음이 재검증됐다.
 얼비툭스군 환자의 생존기간이 5.9개월로 대조군(3.4개월)과 차이를 나타냈다(Cetuximab in recurrent/Metastatic Wauamous Cell Carcinoma of the Head and Neck Refractory to First-Line Platinum-Based Therap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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