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간결과 발표..."신경차단술 등 침습행위 다양하게 시술"

동작구 서울현대의원 사태로 확인된 C형 간염 환자 수가 263명으로 늘어났다. 검사 대상자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내원자가 4596명에 달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서울특별시, 동작구보건소는 C형간염 집단발생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8월부터, 서울현대의원 내원환자 1만 445명을 대상으로 는 C형간염 검사를 진행, 27일 현재 5849명(56%)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검사가 완료된 5849명 가운데 263명이 감염력이 있는 C형간염 항체양성자로 확인됐으며, 이 중 103명이 현재 감염중인 유전자 양성자로 확인됐다. 항체양성자 263명중 107명은 이번 검사를 통해 신규로 확인됐다.

보건당 국은 서울현대의원에 대한 의무기록 분석결과 해당 의료기관에서 신경차단술·통증유발점주사·경막외신경차단술 등 C형간염 전파가 가능한 침습적 시술이 다양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가운데 어떤 시술이, 어떠한 경로로  C형간염 전파를 유발했는지 정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이날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사건과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 C형간염 역학조사 중간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질본에 따르면 양천구 다나의원 사건의 경우 검사 대상자 총 2266명 가운데 75.9%인 1719명이 현재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00명(5.8%)가 C형간염 항체양성자, 이 중 70명이 유전자 양성자로 확인됐다.

한양정형외과의 경우 검사 대상자 1만 5430명 중 55.9%인 8625명에 대해 검사가 완료됐으며, 이 중 437명(5.1%)이 C형간염 항체양성자, 201명이 유전자 양성자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